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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항형 해저케이블 포설선 취항…해저송전선로 확산 견인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07.24 06:00 수정 2024.07.24 06:00

해상풍력단지 장거리 해저송전선로 구축 속도 확대 기여

전북 부안군 위도 근처의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해상풍력단지 구축에 필수설비인 해저케이블 설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국내기업의 자항형 포설선(PALOS호)이 24일 아산 국가산단 고대지구에서 선보여진다고 밝혔다.


자항형 포설선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선박이다. 기존 국내 해저케이블 포설선은 바지선 형태로 예인선이 있어야 기동 가능하다.


자항형 포설선은 기존 바지선 형태 포설선에 비해 작업속도가 약 4배(일 당 3㎞→일 당 13㎞)에 달한다. 해상풍력의 보급 확대와 장거리 해저송전선로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상풍력의 전 세계적 확대에 따라 해저 케이블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 전력산업계의 해외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9년까지 30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시장을 우리 업계가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상풍력 업계, 케이블업계는 물론, 조선업계도 포함해 케이블 개발·제작, 설치, 포설선 건조·운용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역시 업계와 함께 전략을 고민할 것"이라며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트랙레코드 확보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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