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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기업 죽이기다"…연돈볼카츠 사태 직접 해명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4.07.23 08:24 수정 2024.07.23 08:27

ⓒ백종원 유튜브 영상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14분17초 영상을 올렸다.


그는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지, 끝까지 영상을 봐달라"며 "6월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시작됐고, 잘못된 사실이 확대·재생산되면서 더본코리아가 지탄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문은 열었다.


먼저 가맹점주 협의회에서 더본코리아 브랜드 존속 기간이 3.1년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 존속기간인 7.7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백 대표는 "공정위 공시 자료는 영업 기간 밖에 공시가 돼 있지 않았다.


예를 들어 3개월에 폐업하면 존속기간이 3개월이 되는 것이지만 폐업을 안 했으면 영업 기간이 3개월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영업 기간이 3.1년이라는 것은 늦게 생긴 매장이 많다는 의미"라며 "3.1년 만에 '다 망했구나'는 완전히 다른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브랜드 중에서는 10년, 20년 된 오래된 브랜드도 있지만 2010년 이후로 급속하게 매장들이 늘어난 브랜드들은 소규모다. 만든지 5년도 안 된 브랜드라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2010년 대비 매장당 매출은 줄었는데 본사 매출은 9배 늘었다는 주장에 대해 평당매출을 고려해야 함을 설명했다.


백 대표는 "2010도에는 저희가 추구하는 소형 브랜드가 없었다. 평균 매장 크기가 50평이었다. 지금은 작은 매장이 많아졌고 평균 평수가 반으로 줄었다"며 "평당 평균 매출로 따지면 2010년 1782만원이었고 지난해 2350만원으로 오히려 더 늘었다.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형 매장의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1배 늘어난 것은 많은 점주분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어떻게 이런 파렴치한 회사를 만드냐"고 비판했다.


백 대표는 "프랜차이즈 하는 회사 영업 이익은 뻔하다. 무조건 점주 주머니에서 나온다"며 "우리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다. 내가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원자잿값이 오르면 정말 힘든데 점주들이 장사를 잘하고 오래했으면 좋겠어서 물품 대금을 안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1993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30년이 넘었는데 이런 경우 처음"이라며 "본의 아니게 점주에게 피해가 많이 간 것 같다. 혼자 억울하면 되는데 개인이 아닌 회사 문제이고 2900여개 매장 점주들의 생명줄이 달린 일"이라며 "이건 진짜 아니다. 기업 죽이기다. 이러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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