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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규원전 추진 본격화…산업·교역·투자 등 포괄·전면적 협력 확대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07.22 16:00 수정 2024.07.22 16:29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

원전건설 등 원전 전 분야 아우르는 협력체계 구축 논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양국간 전적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듯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원전건설 등 원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체계 구축이 논의되는 한편 산업, 교역·투자 등 양국간 포괄적·전면적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며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이반 얀차렉(Ivan JANČÁREK) 주한 체코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사의를 표명하고 신규 원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체코는 지난 17일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신규원전 사업에서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며 원전 본산지인 유럽 원전 시장 진출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함께 하나의 원전 생태계를 구성해 나가기로 했다.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기술개발, 제3국 공동진출,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등 원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국이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가 격상된 이후 교역이 지속적으로 확대(2023년 44억 달러, 최대치 달성)되는 등 체코는 우리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국으로 거듭났다.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원전을 포함하여 첨단산업·기술, 교통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심화 확대해 나감으로써 양국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부는 신규원전 사업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현안을 수시로 협의해 나가는 한편, 원전협력을 매개체로 체코와의 경제협력 외연을 포괄적·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면담에 대한상공회의수,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대 경제단체도 참석해 양국의 경제협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안 장관은 "체코 정부의 공정한 입찰 진행과 합리적인 평가로 한국 원전 산업의 우수성이 다시금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며 "양국 수교 이후 34년간 쌓아온 신뢰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발언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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