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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방치하면 '불임'까지...'골반염' 의심증상은?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4.07.19 01:02
수정 2024.07.19 01:02

여성이라면 복통이 낯설지만은 않다. 만성적인 통증을 겪고 있다면 진통제를 챙겨 다니는 경우 있다.


이처럼 생리통이나 배란통, 또는 일시적인 통증으로 치부하기 쉬운 아랫배 통증은 골반염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반염은 최악의 경우 불임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골반염은 자궁, 나팔관, 난소와 같이 여성의 생식기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개 여성의 감기로 알려진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되면서 세균이 자궁을 통해 골반까지 퍼지면서 발생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감염의 주 원인이 되는 세균은 성병으로 알려진 임질균과 클라미디아균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연쇄구균, 폐렴구균, 인플루엔자균 등 다양한 원인균이 존재한다. 이러한 균들은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반의 통증과 발열이 대표적 증상이다. 또한 점액질의 끈적끈적한 분비물의 배출과 비정상적인 질 출혈,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근육 경직, 배뇨 시 불편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여성의 골반강 내에는 생식기와 방광, 직장이 모여 있기 때문에 정확한 처치가 없다면 주변 장기로 염증이 퍼지기 쉬워 2차 감염의 우려가 높다. 또, 증상을 방치할수록 나팔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의 문제가 생겨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골반염은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항생제의 꾸준한 복용이 중요하다.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골반염은 성관계 시 성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콘돔을 사용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평소 컨디션 관리와 금주로 예방할 수 있다.


한편, 골반염은 성 매개성 질환으로 배우자 또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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