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수)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권성동 "임성근 골프 단톡방 주동자는 이재명 팬클럽 발기인" 등
입력 2024.07.17 17:00
수정 2024.07.17 17:00
▲권성동 "임성근 골프 단톡방 주동자는 이재명 팬클럽 발기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해병대원(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골프 모임 단체대화방(단톡방)'의 주동자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 사기 전과자라 밝히며 "만약 민주당이 이들과 교감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톡방) 대화 주동자 3명 중 2명은 민주당 관계자이고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며 "해당 단톡방에는 민주당 김광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자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며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한 적 있는 김규현 변호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씨(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 전직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야당은 임 전 사단장과 송 씨 등이 지난 5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골프 모임을 논의했다는 JTBC 보도와 관련해 채상병 사건 수사의 '구명 로비'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송 씨는 박근혜정부 당시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고 문재인 정부 당시 명예퇴직을 했다"며 "송 씨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의 팬클럽인 '그래도 이재명'의 대표발기인이자 안전 분야 자문단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경호 책임자이기도 했다. 송 씨는 단톡방 참여자들에게 임성근 사단장과 골프모임을 제안한 인물"이라며 "문제의 단톡방에는 정작 임성근 전 사단장은 없었고 대신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호책임자, 민주당 국회의원 선거 경선 참여자가 있었다. 제보공작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피격' 고환율·고금리에 다시 불 지핀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 피습을 받은 후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더욱 강래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기준금리 인하를 해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이면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로소 안정세를 찾던 원·달러 환율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연준의 대선 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그들이 오는 11월 5일 선거 전에 금리를 낮출지도 모른다”며 “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금리 인하로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에 도움이 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옳은 일을 한다고 내가 생각한다면, 그가 임기를 채우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긴장 관계가 다소 완화됐음을 의미한다. 앞서 올해 2월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재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美, 한국계 北 전문가 수미 테리 기소…"뇌물 받고 韓 위해 활동"
미국 뉴욕 연방 검찰이 16일(현지시간) 중앙정보국(CIA) 출신이자 미 외교협회 한국학 선임연구원인 수미 테리를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검찰은 테리 연구원이 고급 만찬과 명품 가방 등을 받고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했다고 판단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테리 연구원은 CIA를 떠나고 5년 뒤인 2013년부터 한국 정부와 접촉해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뉴욕에 머물 당시 유엔 한국대표부 한 정보관의 연락을 받고 그와 수차례 접촉했으며 그와 함께 미슐랭 식당 등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보테가 베네타·루이비통 핸드백, 돌체 앤 가바나·크리스챤 디올 코트 등을 선물 받았다. 또 검찰은 한국 정부가 테리 연구원이 근무했던 싱크탱크를 통해 그에게 3만 7000 달러(약 5100만원)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테리 연구원이 그 대가로 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여러 매체에 한국의 정책을 옹호하는 다수의 칼럼을 게재하고 한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터뷰를 꾸준히 해왔다고 전했다.
검찰은 “테리는 한국 정부에 지시를 받고 한국을 위해서 광범위한 활동을 했지만 외국 에이전트로 등록하지 않았다”며 “이는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 법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은 외국 정부나 회사 등의 이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할 경우 당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이에 테리 연구원의 변호인은 “검찰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며 “그는 뉴스분석가로 활동하는 동안 한국 정부를 비판한 적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리는 10년 이상 기밀자료를 다루지 않았다. 모든 사실이 드러나면 검찰이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 명백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