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도 2860선 강보합
입력 2024.07.16 16:11
수정 2024.07.16 16:11
시총 상위주 혼조세…트럼프 트레이드 영향 지속
코스닥 1%대 약세…2차전지株↓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도 전날과 같은 2860대 강보합을 기록했다. 장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된 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7포인트(0.18%) 상승한 2866.0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03%) 오른 2861.71로 출발해 장 초반 약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2억원, 1054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87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15%), SK하이닉스(1.30%), 삼성바이오로직스(0.61%), 현대차(2.23%), 기아(2.42%) 등은 상승했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35%), KB금융(-1.87%), 포스코홀딩스(-3.37%)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900선 돌파 전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라며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에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7포인트(1.56%) 내린 839.61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포인트(0.23%) 내린 850.96으로 출발해 장 내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1739억원을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각각 1739억원, 215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1.25%), 클래시스(0.40%)만 상승했다. 나머지 에코프로비엠(-5.76%), 알테오젠(-1.97%), 에코프로(-5.44%), HLB(-3.06%), 삼천당제약(-1.41%), 셀트리온제약(-0.83%)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1원 오른 1384.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384원으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