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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물의’ 빙속 김민석, 올림픽 위해 헝가리로 귀화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7.11 21:03 수정 2024.07.11 21:03

음주운전으로 징계받고 귀화 선택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 ⓒ 뉴시스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무려 3개의 메달을 안겼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5)이 헝가리로 귀화했다.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문원준, 두 명의 선수가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한국 빙속 중장거리 간판이다.


하지만 김민석은 지난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은 뒤 그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김민석의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는 2025년 5월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2025년 10∼11월에 열릴 예정인 2025-2026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다면 2026 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김민석의 선택은 헝가리였다. 그는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3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징계로 인해 소속 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고 귀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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