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가는 홍명보 감독 “팬 심정 이해, 경기 끝나고 말하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7.10 19:43
수정 2024.07.10 19:43
입력 2024.07.10 19:43
수정 2024.07.10 19:43
대표팀 사령탑 내정 뒤 첫 언론 인터뷰, 최대한 말 아껴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갑작스럽게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지휘봉을 내려놓고 축구대표팀을 맡게 된 홍명보 감독이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광주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팬들의 분노에 대해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감독은 “(팬들의 분노)충분히 이해한다.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을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내려놓는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홍 감독은 “아직 모르겠다. 일단 구단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상의해야 한다. (주말경기까지) 나도 하고 싶지만, 내 마음대로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30분 있다가 킥오프인데, 이따 끝나고 심경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갑작스러운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 소식에 울산 팬들은 이날 경기 전부터 항의 걸개를 걸며 분노를 표출했다.
울산 팬들은 경기장에 ‘피노키홍’이라는 걸개를 붙이며 홍 감독을 ‘거짓말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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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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