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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미동맹' 상징 하와이 펀치볼 국립묘지 참배

데일리안 호놀룰루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4.07.09 11:28 수정 2024.07.09 13:21

방미 첫 공식 일정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국립 태평양 기념묘지를 찾아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태평양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계기에 방문한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첫 공식 일정으로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했다.


태평양 국립묘지는 1949년에 조성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참전 용사들이 안장돼 있다. 특히 이곳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1만여 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어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장소로 꼽힌다. 오아후섬 사화산의 분화구에 위치해 움푹한 그릇을 닮아 '펀치볼(Punch Bowl) 국립묘지'로도 불린다.


이날 오후 묘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는 제임스 호튼 태평양 국립묘지소장의 안내에 따라 헌화하고 묘지에 안장된 참전 용사들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헌화를 마친 뒤 현장에 참석한 6명의 6·25전쟁 미 참전 용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어 6·25전쟁에서 뛰어난 공적으로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참전 용사 고(故) 벤자민 윌슨의 묘를 참배했다.


벤자민 윌슨은 1951년 6월 5일 화천 전투에서 백병전까지 불사하며 다수의 적을 제압했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우들의 철수를 위한 엄호 임무를 완수해 전투의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측에선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부부,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제임스 호튼 태평양국립묘지소장, 참전 용사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차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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