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인천~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업무협약 체결”

문경복(좌측) 옹진군수가 8일 인천~백령항로에 2000톤급 대형여객선을 띄우는 업무협약식을 하고 있다. ⓒ 옹진군 제공

옹진군은 ㈜한솔해운과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을 띄우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솔해운은 인천~백령항로에 총 톤수 2000톤 이상의 쾌속카페리여객선을 새로 건조해 운항하고, 옹진군은 이에 따른 20년간 운항 결손금을 지원하게 된다.

인천~백령항로는 기상악화 등으로 연간 60~80일까지 여객선이 결항되는 열악한 항로다.

따라서 기상 악화 시에도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한 2000톤급 이상 여객선의 운항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인천~백령항로는 그동안 2000톤급 이상 카페리 선인 하모니 플라워호가 지난 2023년 5월 선령만료로 운항이 종료돼 해당 지역의 해상교통 여건이 크게 악화됐다.

옹진군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하모니 플라워호를 대체할 2000톤급 이상 여객선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2020년 2월부터 총 9차례에 걸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실시 한 바 있다.

군은 지난 5월 ㈜한솔해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옹진군 관계자는“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백령항로에 최신의 대형카페리 여객선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게 돼 백령·대청·소청도 주민들의 해상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