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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EPA 첫 협상 개최…시장 개방·공급망 등 신통상 규범 협의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07.09 06:00 수정 2024.07.09 06:00

9~11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뉴시스

한국과 태국 간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첫 번째 공식협상이 9~11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대표단은 태국 대표단과 상품, 서비스, 투자, 디지털, 정부조달, 지재권, 협력 등 분야별로 EPA 협상을 진행한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관세철폐 등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대국과의 공동번영을 목적으로 협력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이다.


우리 정부대표단은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재부, 농림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됐다. 태국 대표단은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Chotima Iemsawasdikul) 상무부 무역협상국장을 대표로 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3월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그동안 협정문 초안 마련, 관계부처 협의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1차 공식협상에서 분야별 협정문에 대한 입장 파악, 쟁점 검토, 대응방안 마련 등을 통해 향후 협상 진행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태국은 아세안 2위의 경제대국이자 역내 최대 제조업 강국이다. 한-태국 EPA 체결 시 일본, 중국 등 경쟁국 대비 우리 상품·서비스 등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아세안 지역 진출을 활성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 실장은 "우리나라가 태국과 이미 '한-아세안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 통해 무역 협정을 맺고 있지만 양국 간 교역과 경제협력 개선 여지는 아직 크다"며 "두 국가만의 맞춤형무역협정이 될 '한-태국 EPA'는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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