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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구성역 개통, 서울 접근성 ↑…용인 부동산 시장 ‘들썩’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4.07.05 14:10 수정 2024.07.05 15:12

HL디앤아이한라가 이달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0-1번지 일원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분양한다.ⓒHL디앤아이한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구성역이 개통되면서 경기 용인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개통한 GTX-A 동탄~수서 구간에서 제외됐던 구성역이 지난달 말 운행을 시작했다. GTX-A 동탄~수서 구간 개통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구성역은 수인분당선과 GTX-A 노선의 환승역으로 거듭나게 됐다.


그동안 구성역은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GTX-A 개통으로 수서역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36분에서 15분으로 소요시간이 크게 줄었다.


앞으로 GTX-A 노선이 서울역과 삼성역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도 연결될 경우 기대효과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12월이면 파주 운정역~서울역(창릉 제외), 2026년 서울역~수서 등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삼성역까지 완전 개통은 2028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여기에 더해 동백~봉선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경기도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국토부와 논의 중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구성역은 트리플 환승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용인시는 구성역 개통에 맞춰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하는 등 연계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또 구성역 수인분당선 인근 공영주차장도 현재 169면에서 339면으로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GTX 노선 개통뿐만 아니라 주변 일대에 예정된 각종 개발 호재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 들어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에 조성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등이다.


특히 남사읍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예상 투자금액만 360조원에 달한다.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되면 48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직간접 고용효과도 192만명으로 추정된다. 원삼면의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SK하이닉스가 내년 3월 첫 번째 팹(Fab) 공사를 시작한다.


용인시는 이와 관련해 처인구 일대를 글로벌 반도체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강선 연장 등 각종 교통망 확충 계획도 세웠다. 경강선 연장사업은 2조3000억원을 투입해 처인구와 경기 광주까지 38km 가량을 복선 철도로 잇는 사업이다.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이후 늘어날 인구나 물류 수요 등에 대비한 조치다.


잇단 호재에 용인 부동산시장은 처인구를 중심으로 이미 들썩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처인구는 올해 1분기(1~3월) 아파트값이 0.14% 오르며,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일자리를 찾아 용인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인구는 110만7222명(외국국적동포 8454명 포함)으로, 2016년 100만 명을 돌파한 지 8년여 만에 10만명이 늘었다. 특히 최근 개발 수요와 대단위 아파트단지 입주가 많은 처인구를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용인 새 아파트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달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0-1번지 일원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분양한다.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브랜드 교체를 단행한 뒤 용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로, 에피트는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 ‘Everyone's Favorite, Complete’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동에 1275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전용면적 별로 ▲68㎡ A타입 149가구 ▲68㎡ B타입 124가구 ▲84㎡ A타입 366가구 ▲84㎡ B타입 471가구 ▲101㎡ 165가구다.


대우건설은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한다. 전용 59~130㎡ 총 1681가구 규모로 처인구 일대에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좋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를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이 가깝다.


분양 관계자는 “용인시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지로서 신규주택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달 분양 아파트들은 직주근접이 위치에 있는 만큼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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