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올해 상반기 FDI 신고 전년比 10.3%↓ 153억 달러…도착도 174.% 쪼그라들어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4.07.05 11:00 수정 2024.07.05 11:00

산업부, 기저효과 영향 평가…최근 5년 평균 130% 수준 상회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소부장 중심 제조업 투자 6.5%↑

외국인직접투자 신고·도착 금액 추이.ⓒ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난해 상반기 정상순방 성과에 의한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0.3% 줄어든 15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착금액 역시 17.4%나 쪼그라든 69억 달러에 그쳤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153억4000만 달러(전년동기 대비 -10.3%), 도착 기준으로는 69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상반기 정상순방 성과(총 31억1000만 달러)에 의한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신고금액은 감소했지만 최근 5년간 평균의 130%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8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전자 36억4000만 달러(25.7%), 기계장비·의료정밀 11억1000만 달러(102.6%), 의약 4억700만 달러(70.6%) 등 첨단산업과 소부장 관련 업종이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 9억9000만 달러(25.3%),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 3억6000만 달러(10.8%) 등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은 업종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융·보험 30억6000만 달러(-22.4%), 도·소매 유통 7억6000만 달러(-44.3%), 부동산 6억1000만 달러(-43.3%) 등에서 크게 쪼그라들어 전체 서비스업 신고금액은 전년 대비 24.3% 줄어든 64.1억 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투자금액과 비중 기준으로 중화권 39억4000만 달러(25.7%), 일본 28억9000만 달러(18.9%), 미국 26억1000만 달러(17.0%), 유럽연합(EU) 19억6000만 달러(12.8%)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과 일본으로부터의 투자 유입이 확대된 반면 미국와 EU, 기타 국가의 투자는 줄었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형과 인수합명(M&A)형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 비중이 74.9%(114억9억 달러)로 전체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금액이 5년 연속 증가해 4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중도 2019년 대비 2.7배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금리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2024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은 과거 5년간 평균(117.7억 달러)의 130% 수준을 상회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금액과 비중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