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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의 아름다움’ 오메가, 파리 올림픽 타임키핑 신기술 발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7.02 09:33
수정 2024.07.02 09:33

1932년부터 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로서 수많은 순간을 기록해 온 오메가가 다가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계측을 선보인다. 이는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 함께한 지 31번째를 맞이하는 올림픽으로, 오메가는 90년 이상의 경험과 더욱 진보적인 현대 기술을 활용해 총 32개 종목, 339개 경기에서 타임키퍼로서 활약한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층 발전된 포토피니시 기술인 스캔 'O' 비전 얼티밋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AI모델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 비전 기술 및 차세대 미디어 그래픽 시스템인 비오나르도 기술이 소개되어 정확한 경기 결과는 물론, 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가능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오메가의 필수 기술인 전자 스타팅 피스톨과 터치패드, 퀸텀타이머 등과 더불어 지난 도쿄 올림픽 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 모션 센서 및 포지셔닝 시스템도 계속 제공된다.



초당 40,000장의 사진을 기록하는 스캔 'O' 비전 얼티밋


오메가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초당 10,000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기록하던 기존의 포토피니시 스캔 ’O’ 비전 미리아를 대체하는 새로운 포토피니시 카메라 스캔 'O' 비전 얼티밋을 공개한다. 현존하는 모든 포토피니시 카메라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보유한 스캔 'O' 비전 얼티밋은 결승선에서 초당 최대 40,000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전용 컬러 센서를 사용해 픽셀에 구애 받지 않는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결승선에서 접전의 순간에 보다 신속하고 명확하게 승부의 결과를 판독할 수 있게 했다. 스캔 'O' 비전 얼티밋이 올림픽에서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육상 및 트랙 사이클 종목에 적용되어,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든 선수들을 기록하고, 종목의 최종 결과를 결정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2024파리 올림픽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포토피니시 카메라 스캔 'O' 비전 얼티밋. ⓒ 오메가

과정의 미학을 담는 오메가의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


오메가는 단일 혹은 다중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한 컴퓨터 비전 기술도 선보인다. 이 시스템에는 각 종목 특성에 맞춰 학습된 인공 지능 모델(A.I Model)이 적용되어 그 기술력을 더했다.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경기의 정확한 승패는 물론, 세부적인 과정 그리고 승리를 이끌어낸 결정적 순간까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과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올림픽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학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 비전 기술로 인해 선수들이 더 이상 유니폼 안에 물리적인 센서 태그를 부착하지 않아도 되며, 이 컴퓨터 비전 기술은 체조와 장대높이뛰기, 테니스, 다이빙과 비치발리볼 종목에 적용된다.


컴퓨터 비전 기술은 올림픽 게임 전반에서 사용될 수 있는데, TV로 시청하는 팬의 시청자에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명확한 리플레이 화면을 통해 심판들의 판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올림픽 경기의 모든 과정이 기록되고, 분석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장대높이뛰기 종목에 적용되는 컴퓨터 비전 기술. ⓒ 오메가

올림픽의 차세대 미디어 그래픽을 이끌 '비오나르도'


'비오나르도'는 오메가의 차세대 TV 그래픽 기술로 4K UHD의 선명한 TV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비오나르도'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올림픽 중계사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언어의 TV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상호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도 갖췄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오메가는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이 그래픽 기술을 제공할 것이고, 일부 시스템은 올림픽 국제방송센터(IBC)에도 설치되어 원격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세대 TV 그래픽 기술로 4K UHD의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오메가의 비오나르도. ⓒ 오메가

100년의 올림픽을 기록하는 오메가


지난 1932년 L.A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타임키퍼를 시작한 오메가는 IOC와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공식타임키퍼로서 역할을 연장했다. 이는 오메가가 100년 간의 올림픽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한다는 의미이다. 2032년 올림픽은 오메가가 공식 타임키퍼로 함께하는 35번째 올림픽이 될 것이다.


날이 갈수록 선수들의 승리의 순간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결정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선수, 심판, 관중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올림픽 각종 데이터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발전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기점으로 오메가의 올림픽 타임키핑은 경기의 정확한 승패를 판단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스포츠를 보고 이해하는 방식에 또 한 번의 도약을 가져올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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