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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한라산 '270㎜ 물폭탄'…항공편 일부 결항·지연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4.06.30 10:09 수정 2024.06.30 10:39

ⓒ연합뉴스

제주에서 이틀 동안 27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사고가 잇따랐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오전 8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270㎜, 삼각봉 265㎜의 폭우가 쏟아졌고, 한남 164㎜, 표선 141.5㎜, 우도 99.5㎜의 비가 내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이날 오전 8시 기준 일 최대 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26㎧, 제주공항(북부) 24.7㎧, 산천단 22.7㎧ 등이다.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 21분께 제주시 연동 한 공사장 펜스가 날아가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전날 오후 11시 38분에는 제주시 노형동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지고, 오후 8시 7분께 제주시 연동 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시간당 80㎜의 폭우가 쏟아졌던 전날에는 서귀포시에서는 도로 침수 3건이 발생해 시민 5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일부 지역에서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해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제주공항에서는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항공기가 일부 지연되거나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편 4편이 결항하고 16편이 지연 운항됐다.


제주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며 뱃길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제주여객선관리센터에 따르면 3항로 8척 중 2항로 3척이 결항한다.


기상청은 기상 악화에 따라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니, 사전에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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