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EU·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와 새 안보 협정 체결
입력 2024.06.28 15:05
수정 2024.06.28 15:05
"러, 핵 사용 혹은 재침공하면 즉시 군사적 지원"
유럽연합(EU)과 발트해 연안국인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가 우크라이나와 새로운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EU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를 방문한 뒤 샤를 미셸 EU의회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러아이엔 집행 위원장을 만나 새로운 안보협정을 체결했다.
협정 내용에 따르면 EU는 향후 10년 동안 러시아가 전쟁 중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전쟁이 종식된 후에 우크라이나를 재침공한다면 24시간 안에 긴급 협의회를 개최한 뒤 필요한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셸 의장은 협정을 체결한 뒤 “우리는 미래와 후손을 위해 투쟁하는 동시에 우리의 공동 가치와 원칙을 지키려 한다”고 평가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또한 “우크라이나와 EU가 맺은 새로운 협정은 어려운 시기에 맺어진 연대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또한 우크라이나와 각각 맺은 협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별도의 안보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와 각각 맺은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