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7일새 5% 내렸다...8700만원대까지 후퇴
입력 2024.06.24 17:05
수정 2024.06.24 17:22
비트코인, 일주일 전보다 5.66% 하락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순유출세 심화
가격 상승 동력 부재에 하락세 이어질 수도
비트코인이 8800만원 이하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견인할 상승 동력이 없는 데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세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1%하락한 6만2353 달러(업비트 기준 8788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5.66% 하락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억4000만 달러(약 7500억원) 이상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0일 순유출 추세로 돌아섰으며, 해당 시점 이후 누적 유출액은 11억 달러(약 1조5279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가사자산 애널리스트 HODL15캐피털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지난주 매도량은 7690 BTC(약 4억8059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불분명하고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효율성이 낮은 채굴 업체들의 물량 매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X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6월 들어 약 3만 BTC(약 20억 달러 규모) 이상을 매도해 연내 가장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비트코인은 지난 19일 6만5140 달러일 때 하락 추세에 진입했으며 추후 더 가파른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금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더 낮은 가격에 재진입하려면 높은 가격에 매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은 "비트코인이 더블탑 패턴을 형성하며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BTC가 4만5000 달러까진 아니더라도 5만 달러까지 반납할 수는 있다"며 "올해 말 실시될 미국 대선과 물가 안정세는 강세장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더 강력한 조정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