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 안 내도 된다" 여고생 제자 성폭행한 배우 겸 개그맨, 누구?
입력 2024.06.24 20:47 수정 2024.06.24 20:47
연기학원 제자를 성폭행한 남성이 배우라고 알려지면서 가해자에 대한 신상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다.
24일 엑스(X)에는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된 연기학원 제자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A 씨의 신상이 올라왔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A 씨는 TV에 출연해 얼굴이 알려진 배우다. 또 수상 경력도 있어 연기자로 인정받았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초 집안의 경제적 사정으로 학원비 3개월 치를 납부하지 못한 여고생에게 "너 지금 선생님이랑 한 번 하면 학원비 안 내도 된다"며 성폭행했다.
피해 학생이 촬영한 영상에는 속옷 차림을 한 A 씨가 속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내가 오늘 진짜 미안해. 오늘만 미안해. ○○아, 나 너 사랑했어. 진짜 사랑했어. 나 이해해 주면 안 돼?"라고 사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 학생은 A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강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구속에 처하진 않았다.
구속에 면하게 된 A 씨는 이후 변호사 선임을 통해 "성관계는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A 씨에 대한 신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한 누리꾼은 "왜 이 사건이 이슈되지 않는 거냐? 미성년자 강제 강간인데 불구속이고, 여학생 옷에서 피의자 DNA까지 나왔다더라"라고 게시글을 올리며 A 씨의 이름과 학원명 등 신상을 공개했다.
A 씨의 신상은 이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이를 본 다른 누리꾼들은 "역겹다. 저런 놈이 학생을 가르치다니" "학교폭력 상담사 자격증도 취득했는데 왜 가지고 있는 거냐? 소름 돋는다" "뉴스에서 얼굴 보면 알 수도 있다고 호들갑 떨더니 너무 초면이네. 저런 사람도 연예계물 먹었다고 연기학원 원장이랍시고 미성년자 제자를 성폭행하다니" "딱히 출연작도 없던데 연기를 뭐로 가르치냐" 등의 분노를 표출했다.
공개된 신상 정보에 따르면 A 씨는 2005년 두 번의 연기 수상 경력을 가진 영화배우 겸 개그맨이다. 현재는 충북 소재 연기학원 대표원장으로 지내고 있다. 아울러 2014년에는 두 편의 영화에서 단역을 맡았으며, 본인 이름으로 6권의 연기 관련 책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