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농식품부 “건설·스마트팜 손잡고 해외 진출 시너지 낸다”
입력 2024.06.20 16:01
수정 2024.06.20 16:01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20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스마트팜 및 건설업계와 협력 세미나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스마트팜 및 건설업계 간 협력을 통한 해외 동반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3월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와 해외건설협회는 양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수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해외건설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와 기업들은 업무협약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업계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수출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협력 세미나에서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는 지난해 K-스마트팜 수출·수주 성과가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성장세를 강조하며,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경험과 현지 인프라가 더해진다면 두 산업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해외건설협회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K-스마트팜을 차별화된 수주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마트팜 기업에 정보 공유 활성화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팜 기업 만나CEA와 건설기업 도화엔지니어링 간 해외 협력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두 기업은 중동시장 수주 협력 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사업’에 참여했는데, 지난달 총 483만 달러(약 66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건설업계와 스마트팜 업계 간 동반 해외진출 사업모델을 본격 추진해 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외 진출 경험이 많은 우리 건설업계와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 분야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협업을 추진하고, 해외건설 수주의 저변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스마트팜 업계가 경험 많은 건설업계와 협력한다면 수주 규모 확대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로 양 업계 간 상호 공동이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 업계 간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실질적인 해외 진출 협력 모델을 다양하게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