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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MS·애플 다 제쳤다…시총 1위 등극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6.19 14:33
수정 2024.06.19 14:33

"게임 전용 칩 판매하던 회사서 AI 칩 독점 기업으로 우뚝"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국립대만대에서 엔비디아의 신제품 블랙웰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5% 오른 135.58 달러(약 18만 7000원)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 3400억 달러를 기록해 MS(3조 3173억 달러)와 애플(3조 2859억 달러)을 따돌렸다.


1991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초기엔 게임 전용 칩을 판매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2018년 비트코인 열풍 당시 암호화폐 채굴 칩을 판매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이어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PC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월가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폭등한 것은 2022년 말부터다. 당시 오픈AI는 대화형 AI 챗봇인 ‘챗 GPT’를 공개하며 전 세계에 생성형 AI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엔비디아는 이전부터 생성형 AI의 언어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용 칩을 생산하고 있었다. 생산형 AI를 개발하는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엔비디아의 고객이 됐고 현재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을 거의 독점(점유율 약 80%)하다시피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말 약 14.60 달러였던 주가는 현재 135.58 달러로 9배 이상 치솟았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170%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5월 1분기 실적 보고 후엔 이 속도가 더 빨라졌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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