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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르는 연어도 아니고…" 역주행 SUV 하필 마주친 차량이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6.17 04:33 수정 2024.06.17 04:33

ⓒ경찰청 유튜브

역주행을 하던 차량이 경찰차와 마주하는 상황이 포착됐다.


지난 13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차량 VS 경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건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남양주시 한 터널에서 발생했다. 영상에 따르면 터널 끝 우회전으로 빠지는 도로에서 흰색 SUV 한 대가 헤드라이트를 환하게 켠 채 주행하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이 차량은 역주행 중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차들이 없어진 틈을 타 도로에 표시된 화살표와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이 차량은 그대로 속도를 내며 터널 내부로 들어섰다. 위험천만한 상황이지만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모한 질주를 했다.


그때 역주행 차량은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순찰차와 마주했다. 이를 눈 앞에서 목격한 경찰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역주행 차량을 멈춰 세운 경찰은 곧바로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경찰은 운전자의 얼굴이 붉게 상기된 것을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 운전자를 차에서 내리도록 했다. 운전자를 순찰차에 탑승시키고 차량을 옮기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음주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9%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역주행 하는 줄도 몰랐다.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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