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병원비 빌려달라" 팬들에 사기 혐의 티아라 출신 이아름 '피해자 속출'
입력 2024.06.14 13:32
수정 2024.06.14 13:33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그룹 티아라 출신 이아름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티아라 멤버 출신 이아름의 사기 행위 의혹을 내용으로 다뤘다.
지난 11일 경기 광명경찰서는 이아름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아동학대와 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됐다.
이아름의 오랜 팬이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는 "봐온 세월이 참 오래됐다"며 "아름이 처음엔 아이 병원비를 달라고 했고, 그의 전 연인에게 밤낮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 금액이 점점 커졌다" 토로했다.
이아름의 결혼식에도 초대받았다는 A씨는 "아름은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정신적으로든 파서 나오니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며 이아름에게 금전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아름과 그의 전 연인 C씨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하루 만에 430만원을 보냈다" "며칠 동안 2750만원을 빌려줬다"고 호소했다.
피해자들은 이아름이 "자궁에 혹이 있고 갑상선 수술을 해야 한다", "아들이 아픈데 도와달라", "남편을 고소하기 위해 증거가 필요하다. 디지털 포렌식을 해야 한다"며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이아름의 전 연인 C씨는 "제가 돈을 빌린 게 아니다"라며 "제 통장에 입금된 돈은 제가 쓰지 않았다. 이아름이 썼다. 조사받았고 이에 관해 변호사와 수사관도 다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이아름은 "언제 그런 말을 했느냐. 그런 적 없다"며 "전 연인이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해서 취하해주고 믿고 기다려주는 와중에도 그런 말을 하다니 어이가 없다. 그 돈은 전 연인이 쓴 게 맞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 방송에서는 이아름의 전연인 C씨의 과거 사기 행각이 보도된 바 있다.
그의 전 아내는 "아이 태어나고 혼인신고만 했으며, 결혼식은 안 했다"며 "사기꾼이다. 사기 치고 일도 아르바이트식으로 한다. 생활비를 준 적도 없다" 말했다. 또 C씨가 도박을 일삼았으며 폭행, 폭언에 이어 불륜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