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부안 지진에 긴급지시 "상황관리 철저·국민에 신속정확 안내"
입력 2024.06.12 10:40
수정 2024.06.12 12:38
"유사시 비상대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북 부안군 인근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안전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정부에 긴급지시했다.
한덕수 총리는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 인근 지진 발생이 관측된 직후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기상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긴급 지시를 전했다.
한 총리는 먼저 행안부 장관에게 "전체 상황관리에 철저를 기하면서, 추가 여진 등에 대비해 위험징후 감지시 위험지역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예·경보 시설의 작동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산업부·과기부·국토부 장관에게는 "원전·전기·통신·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비상대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문체부 장관과 기상청장에게는 "국민들이 지진으로 인해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도록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정확히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는 지진 발생시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국민들도 행동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는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진도는 V(5)다.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의 진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