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함부로 찍지마”…평생 출입금지 당한 中 방송인
입력 2024.06.11 17:32
수정 2024.06.11 17:32
푸바오가 머무는 판다기지를 무단 촬영한 인터넷 방송인이 평생 출입금지를 당했다.
중국 신징바오 등 현지 매체는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날 공지를 통해 지난 4월부터 푸바오가 있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를 무단 촬영하고 방송한 인터넷 방송인 주 모 씨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주씨는 푸바오가 격리·검역에 들어간 뒤 장기간 인근 민박집 베란다와 기지 주변 고지대 등에서 망원카메라를 이용해 기지 내 검역구역과 연구동, 생육원 등 기타 비전시구역을 보여주는 생방송을 진행했다.
센터는 “기지 관할 파출소와 지방정부 등이 주씨에게 여러 차례 중단할 것을 권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장기간 생방송 행위가 기지 안전 및 질서를 방해하고, 기지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주씨를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넣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광객과 인터넷 방송인들에게 교양 있게 참관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한다”며 “판다센터 격리·검역구역과 연구동, 생육원 등 비전시구역에서 생방송을 하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일 선수핑기지에서 말다툼하다 몸싸움까지 벌인 관광객 쑨 모 씨와 장 모 씨, 양 모 씨 등 3명도 해당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푸바오의 대면식 안전 보장을 위해 워룽 선수핑기지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하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