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을 40년 넘게 저질렀다" 국민훈장 받았던 91세男 실체
입력 2024.06.11 04:01
수정 2024.06.11 04:01
국민훈장을 받았던 91세 캐나다 억만장자가 40년 넘게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필(Peel) 지역 경찰은 자동차 부품업체 매그나 설립자로 유명한 프랭크 스트로나크를 강간과 강제추행, 강제감금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스트로나크를 조건부로 석방했으며 추후 온타리오주 브램턴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트로나크는 198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가 1명 이상이라며 그 수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관심이 높은 사건인 만큼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 다른 피해자나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수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트로나크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1957년 자신의 차고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매그나를 설립했다. 그 후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시키며 억만장자에 올랐다. 그는 1999년 캐나다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매그나 측은 스트로나크가 2010년 경영권을 포기했다며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스트로나크 측 변호인인 브라이언 그린스펀은 이번 혐의와 관련해 "스트로나크는 자신에 대해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