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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손흥민, 2차 예선 전 경기 득점포 기염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6.07 00:47
수정 2024.06.07 07:30

싱가포르 상대로 후반에만 2골, 2차 예선 5경기 연속 득점

A매치 48골 기록, 통산 득점 2위 황선홍 감독 두 골 차 추격

싱가포르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린 손흥민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전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차 예선서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하게 된 한국은 중국과의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상위 2팀이 올라가는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도 주장 완장을 차고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전에만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전반에는 다소 잠잠했다. 손흥민은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기록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고, 23분에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주민규(울산)가 만들어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후반전이 되자 손흥민이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클래스를 펼쳐 보였다.


손흥민은 후반 8분 만에 자신의 첫 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 측면 돌파 이후 중앙으로 파고들며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 골로 손흥민은 2차 예선에서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싱가포르전에서 상대 수비를 등지고 공을 지켜내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3분 뒤 이재성(마인츠)의 패스를 받아 이번에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자신의 A매치 126번째 경기에서 멀티골로 48호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득점 2위인 황선홍(50골) 감독을 2골 차로 추격했다.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차범근(58골)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는 이제 10골이 남았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만 5골을 퍼부은 한국이 7-0까지 앞서나가자 김도훈 감독은 후반 41분 손흥민을 빼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투입시키며 다가오는 중국전을 대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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