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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란 피해라!’ 6월 2차 예선 전승 필요한 김도훈호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6.06 12:20
수정 2024.06.06 12:20

월드컵 3차 예선 톱시드 자리 놓고 호주와 치열한 경쟁

전승시 톱시드 확보하며 난적 일본과 이란 피하는 이점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 홈경기서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를 치르는 축구대표팀이 2경기 전승에 도전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치른다.


4차전까지 3승 1무(승점 10)를 거둔 한국은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를 제치고 당당히 조 1위에 올라 있다.


싱가포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중국과의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상위 2팀이 올라가는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문제는 3차 예선 진출이 아니다. 설령 싱가포르에 패하더라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한국은 3차 예선에 나서지만 아시아의 강호로 꼽히는 일본, 이란 등 난적들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한국(23위)은 4월 아시아 랭킹에서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시아 4위 호주(24위)와 랭킹 포인트서 단 0.0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만약 한국이 6월 2차 예선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지 못해 랭킹서 호주에 추월 당한다면 3차 예선 조 편성에서 톱시드를 받지 못하게 된다. 3차 예선 조 편성 톱시드는 6월 FIFA 랭킹 기준으로 상위 3팀이 받게 된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 홈경기서 황희찬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북중미 월드컵(본선 진출국 48개 팀)에서 아시아지역에 배정된 티켓은 모두 8.5장이다.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통해 3차 예선에 나설 18개 팀이 정해지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 팀이 일단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간다. 3차 예선에서 각 조 3, 4위를 차지한 6개 팀은 또 다시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대결한 뒤 각 조 1위 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2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설 한 팀을 결정한다.


2위 안에 들어 수월하게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상위 랭커 3팀에게 주어지는 톱시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보다 수월하게 얻기 위해서지만 ‘아시아 톱3’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6월 A매치 2연전 전승은 필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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