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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尹도 조국에게 난 보내고 싶어서 보냈겠냐"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4.06.01 11:22 수정 2024.06.01 11:45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헌법기관·직위는 존중해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제22대 당선인 축하 난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 ⓒ천하람 의원 페이스북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일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을 폐기하는 것에 대해 "난을 버리는 것은 최소한의 공사구분을 못하고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존중을 져버린 것" 이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며 "입장 바꿔서, 윤 대통령도 조국 대표에게 난을 보내고 싶어서 보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라면 이준석 전 대표, 조국 대표 등 여러 야당 의원에게는 안 보냈을 것"이라며 "행정부의 수반이자 헌법기관인 대통령이 입법부의 구성원이자 역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기관 대 기관'으로 보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개인은 존중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헌법기관, 직위는 존중해야 한다"며 "거부권 행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정치적으로 심판을 할 때는 하더라도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존중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란 문구와 함께 보낸 축하 난 선물을 거부했다. 당에서 지침이 따로 내려왔던 것은 아니지만, 이후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난 선물을 사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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