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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회 첫 우승’ 진정한 명가로 거듭난 올림피아코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5.30 09:10
수정 2024.05.30 09:11

연장 후반 막판 엘 카비 결승골 터지며 우승 확정

유럽클럽대항전 첫 우승, 그리스 최고 명문 입증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올림피아코스. ⓒ AP=뉴시스

잔뜩 웅크렸던 그리스 축구 명가 올림피아코스가 마침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올림피아코스는 30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아기아 소피아 스타디움(OPAP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연장 후반 11분 터진 아유브 엘 카비의 결승 골에 힘입어 피오렌티나를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유럽클럽대항전 참가 클럽 수를 늘리기 위해 2021-22시즌 창설된 대회다. 최고 레벨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UEFA 유로파리그, 그리고 컨퍼런스리그는 3부 리그 격에 해당하며 우승팀은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명실상부 그리스 축구 최고 명문임을 입증했다.


앞서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슈퍼리그에서만 무려 47회 정상(최다 우승)에 오른데 이어 그리스컵에서도 28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유럽클럽대항전에서만큼은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따라서 우물 안 개구리라는 혹평을 떨치려는 목표의식이 충분했고, 이번 시즌 정상을 밟으며 많은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결승골을 터뜨린 엘 카비. ⓒ AP=뉴시스

반면,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웨스트햄에 이어 올림피아코스에 패하면서 컨퍼런스리그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무는 분루를 삼켰다.


결승전은 양 팀 모두 수비적으로 나오며 다소 지루하게 전개됐다.


전, 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은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승부차기로 가기 직전인 연장 후반 11분 모로코 출신의 공격수 아유브 엘 카비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금까지 중국 등 축구 변방을 떠돌다 이번 시즌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한 엘 카비는 리그에서 31경기 17골, 특히 컨퍼런스리그에서만 11골을 터뜨리며 이 대회 득점왕에 올라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 피오렌티나. ⓒ AP=뉴시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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