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UAE 대통령 방한, '新 중동 붐' 모멘텀에 활기 불어 넣을 것"
입력 2024.05.23 15:49
수정 2024.05.23 17:26
1년4개월 만에 답방…전투기 호위 등 예우
원전·에너지·투자·방산 등 '4대 핵심분야' 협력
대통령실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 국빈 방한이 새로운 중동 붐 모멘텀에 활기 및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하메드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우리나라에 국빈 방문하는데, 의외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29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거행되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협정 및 업무협약(MOU) 체결 시 국빈 오찬을 가질 예정"이라며 "양국 정상은 양일 간 공식 회담 외에도 여러 친교 일정을 함께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한국을 국빈 방문해 한-UAE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월 대통령 부부가 UAE 국빈 방문 당시 공식 환영식 때 기마병 낙타병을 다수 도열해 성대하게 환영받았듯 오는 28일 UAE 대통령 방한 때도 최대 예우와 함께 각종 공식 환영식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방공식별구역에 카디즈에 UAE기가 들어오면 공군전투기 4대로 호위하고, 29일 오전 공식환영식에서는 공군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전통 의장대 치타대 100여명, 아크 부대 5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명, 대표단 등이 환영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UAE는 중동 나라 중 특별 전략 동반자 전략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국으로, 경제 안보의 중요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모하메드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한은 형제와 같이 돈독한 한-UAE 관계의 현재 모습이자 미래 발전 비전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전통 에너지와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이용,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 등 4개 핵심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릴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체감하고 민생에 도움되는 가시적 성과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 정상은 지역 정세를 비롯해 기후 변화 대응 및 공조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