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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모든 민원실에 고령자 전용 창구 설치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4.05.17 12:54
수정 2024.05.17 12:55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치 않은 고령자 배려

어르신 편의 증진 위한 '효도벨'도 설치해 민원 도움

마포구청 종합민원실에 설치된 '효창구'를 찾은 박강수 구청장ⓒ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구청 종합민원실과 16개 모든 동 주민센터에 75세 이상 어르신 전용 창구인 '효창구'를 설치·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인터넷과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간단한 서류 한 장에도 관공서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어 '효창구'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속한 응대와 어르신의 편의를 위해 '효도벨'도 설치했다. 효창구의 효도벨이 울리면 민원업무 담당자뿐 아니라 팀장, 동장과 과장까지 누구든 먼저 나와 응대하고, 민원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업무 담당자를 연결해준다. 지참하거나 작성할 서류가 있을 경우 서류 준비를 돕는다.


구는 효창구가 어르신의 편의 증진을 넘어 어르신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간 구는 어르신의 고립 없는 노후와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 효도밥상'과 '효도숙식 경로당'을 운영하는 등 '효도 행정'을 펴고 있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는 어르신의 편의를 위해 '모두가 부모이고, 모두가 자식이다'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포구청 민원실의 효창구와 효도벨을 점검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마포구 제공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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