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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시간의 흐름, 밀어내고 싶지 않아" [D:FOCUS]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4.05.17 10:10
수정 2024.05.17 10:10

송혜교의 하퍼스 비자 매거진 화보가 공개됐다.


송혜교는 최근 쇼메(Chaumet)와 함께한 화보 촬영을 진행, 자연스럽고 우아한 애티튜드의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송혜교는 배우의 말간 얼굴을 오롯이 드러내며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카메라 앞에 서며 나이 먹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웬만하면 '제 나이보다는 조금 더디게 가고 있구나' 정도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억지로 밀어내고 싶지는 않다. 분명 나이가 드는데 겉모습만 쨍쨍하게 젊을 수는 없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화장도 연해지고 옷도 단순해져야 더 멋있는 것 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송헤는 현재 영화 '검은 수녀들'을 촬영 중이다. 그는 "'더 글로리'를 찍는 동안 송혜교라는 개인의 시간은 갖지 않았어요. 7개월 거의 매일매일 촬영하면서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온전히 문동은으로 살았다. 작품이 끝나고 제가 더 이상 동은이 아니게 되었을 때의 공허함도 그만큼 컸다. 감정 소모가 큰 드라마였고 인간적인 아픔을 겪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꽤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동은이를 충분히 잘 떠나보냈다. 그래서 새로운 작품도 시작할 수 있었죠. '검은 수녀들'은 악령이 깃든 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두 수녀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성이 극을 이끌어 가는 여성 영화다. 오컬트 장르는 후반 작업이 정말 중요해 CG가 들어갈 부분을 상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나중에 완성작을 보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크다. 어렵지만 그만큼 재미있다.못 봤던 표정들이 나오고, 그게 동은과는 또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라고 전했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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