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국회의장도 교통정리?…추미애-조정식 단일화 논의·정성호 사퇴
입력 2024.05.12 14:28
수정 2024.05.12 16:00
추미애-조정식, 오늘 오후 회동해 결론
6선 단일 후보-우원식 '양자 대결' 관측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16일)을 앞두고 '교통정리'에 들어간 모양새다. 국회의장 후보인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이 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또 다른 후보였던 정성호 의원은 사퇴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이날 오후 회동해 국회의장 후보 단일화를 논의한다. 4·10 총선에서 나란히 6선 고지에 성공한 두 사람은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모두 '명심(明心·이재명 대표 마음)'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했던 5선 정 의원은 이날 사퇴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그간 성심껏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인 5선 우원식 의원은 이날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이 후보직 사퇴 없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혀온 만큼, 국회의장 경선 최종 구도는 6선 단일 후보와 우 의원의 '양자 대결'이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선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선수(選數)와 나이를 고려해온 점을 감안할 때 추 당선인이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추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추 당선인은 65세(1958년생), 조 의원은 60세(1963년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