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에게 '명품백 의혹' 대통령실 강제수사 계획 물으니...
입력 2024.05.09 14:12
수정 2024.05.09 19:06
이원석, 9일 전주지검 정읍지청 방문…직원 격려
"개별 사건에 대해 따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아"
"일선 검찰청서 모든 사건 원칙대로 수사할 것…지켜봐 달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대통령실 강제 수사 가능성에 대해 "개별 사건에 대해 따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전주지검 정읍지청을 찾은 자리에서 "일선 검찰청에서 모든 사건은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항공사 특혜 취업 의혹 등에 관한 검찰 수사 상황에 대한 질의에 "따로 말씀을 더 드리지 않겠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대답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반부패수사2부에서 각각 수사 중이다.
이 총장은 이날 직원 격려 차원에서 정읍지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22년 9월 취임 이후 서울남부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을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