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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찬성 안철수, 표결 않고 퇴장한 이유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4.05.04 11:28
수정 2024.05.04 11:33

"여야 약속 깨고 의사일정 변경해

국회 좌지우지하는 입법 폭주"

尹 거부권 행사 따른 재표결시엔

찬성표 던지겠다는 입장 밝히기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채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로 협치 분위기가 냉각된 가운데 대통령실의 거부권 행사에 따른 국회 재표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당 의원들의 '이탈' 가능성을 두고 정치권 셈법이 복잡한 상황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특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남긴 글에서 "채상병 특검 찬성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젊은 나이의 우리 군인이 국가를 위해 일하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이다.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 품격 있는 국가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핵심가치"라며 "만약 국회에서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긴다면 저는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식 둔 아버지로서,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길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채상병 특검법 찬성한다더니, 정작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왜) 다른 여당 의원들과 같이 퇴장했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며 관련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특검 아니라 '특특검'이 필요하다고 해도 어제(지난 2일)처럼 하는 방식은 잘못됐다"며 "영수회담으로 모처럼 여야 협치 분위기가 조성되었는데도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이) 하루 만에 걷어찼다"고 꼬집었다.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지 않는다'는 여야 합의를 깨고 야권이 강행 처리에 나선 것은 문제가 있기에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안 의원은 "여야 약속을 깨고 의사일정 변경까지 해가면서 국회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입법폭주를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어서야 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다만 그는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은 지난 2일 열린 본회의에서 당초 처리 예상 안건에 올라 있지 않던 채상병 특검법을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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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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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이드 2024.05.04  11:52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그냥 너는 정치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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