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일 철도 없는 지자체 안성…철도길 뚫릴까
입력 2024.05.03 16:10
수정 2024.05.03 16:11
안성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 서명운동 전개
김보라 시장 "안성철도시대 향해 시민의 힘 모아야"
경기 안성시가 안성시를 통과하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구축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는 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까지 78.8㎞를 잇는 노선으로, 약 2조 246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철도는 오는 6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되고,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2021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구축 사업이 반영됨에 따라 같은 해 8월, 화성시, 진천군, 청주시와의 협약을 통해
4개 시·군 행정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 4개 시·군 행정협의체' 주관으로 추진됐으며, 작성된 서명부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정책성 확보 자료로 활용되도록 전달 할 예정이다.
안성은 1985년부터 안성선이 폐선되며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경기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철도가 부재한 도시이다.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으고, 조속한 철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명운동 활성화를 위해 시청을 비롯한 관내 행정복지센터와 행사장에 서명부를 비치해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이장 등 마을 대표와 관계 단체에도 서명부를 배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의 숙원사업인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는 수도권과 중부권 지역을 연결해 경부선 위주의 교통수요 분산은 물론, 지역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안성철도시대 개막과 사통팔달 안성시를 향해 많은 시민분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