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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민주연합 합당, 171석 확보…'코인 탈당' 김남국도 복당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4.04.30 16:16
수정 2024.04.30 16:19

중앙위원 96.4%가 찬성, 민주당 10석 추가 확보

소속 비례 당선인에 원내대표 투표권 부여 방침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주도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합당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단독으로 171석 의석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코인(가상화폐) 투자 의혹이 불거져 탈당한 뒤 민주연합에 입당했던 김남국 의원도 복당하게 됐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3차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민주연합 합당 결의 및 합당 수임 기관 지정의 건'을 상정하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중앙위원 600명 중 417명(69.5%)이 찬반 투표에 참여해 총 402명(96.4%)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는 15명(3.6%)이었다.


민주연합은 민주당·새진보연합·진보당·시민사회 등 범야권이 모여 만든 위성정당이다. 이번 4·10 총선에서 민주연합 출마자들 가운데 총 14명이 당선됐다. 민주당 몫은 10명이다. 이들은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주당과 합당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중앙위원회 의장인 변재일 의원은 이날 오전 중앙위원회의에서 "소수정당과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그릇이 된 민주연합은 이제 소명과 역할을 다했다"며 "이제 민주당과 합당을 통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윤덕 사무총장도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자 민주연합과의 합당을 추진한다"며 "이는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했다.


이번 합당으로 지난해 가상화폐 투자 의혹이 불거진 뒤 탈당했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도 민주당으로 복당하게 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해오다가 올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나는 탈당을 한 게 아니라 탈당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내달 3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민주당은 총 171석의 의석을 갖게 된다. 민주당은 민주연합을 포함한 비례대표 당선인들에게도 같은날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에 투표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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