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언더파 몰아친 전예성 “치는 족족 다 들어갔다”
입력 2024.04.28 16:44
수정 2024.04.28 16:44
전예성(23, 안강건설)이 우승에 버금가는 맹활약을 최종 라운드서 선보였다.
전예성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시즌 KLPGA 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버디만 12개를 낚는 활약 속에서 12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이는 KLPGA 챔피언십 역대 최소타는 물론 레이크우드CC 코스 레코드이기도 하다.
종전 KLPGA 챔피언십 최소타 기록은 2011년 최혜정, 그리고 이번 대회 3라운드서 이정민이 기록한 10언더파 62타. 하지만 전예성은 2타를 더 줄이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또한 KLPGA투어 최소 스트로크 및 코스레코드 타이에도 해당한다. 앞서 2017년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 2라운드서 이정은6가 기록했던 12언더파 60타와 어깨를 나란히 한 전예성이다.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친 전예성은 “캐디 오빠와 (이)정민 언니처럼 10개만 줄이자고 장난으로 얘기했는데 12언더파를 기록했다. 현실이 돼 얼떨떨한데 기쁘다. 오늘은 정말 치는 족족 다 들어갔다. 어제 퍼트가 잘 안돼서 연습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2언더파는 개인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다. 전예성은 올 시즌 초반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요인에 대해 “특별히 달리 한 것은 없는데 마인드를 바꾸려 했다. 어제보다는 나은 내가 되자는 생각으로 매일 임하고 있고, 투어에 5년 정도 뛰다 보니 여유도 생겨 그런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이 따라다니면서 응원해줬다. 별 말은 안 했다. 그냥 막내 동생이 ‘언니 오늘 미쳤다’고 해서 웃었다. 그리고 플레이할 때 말하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최대한 차분히 치려고 했다”라고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