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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공수처장 후보' 지명…오동운 변호사 [뉴스속인물]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4.04.26 17:07 수정 2024.04.26 21:49

1969년 경남 산청 출생…1995년 37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27기

서울고법·울산지법·헌법재판소 거쳐…2017년 변호사 개업

국회 인사청문회 거쳐 임명…공수처, 지휘부 공백 문제 해결 가능성

오동운 소감 "공수처, 지난 3년간 기대 부응 못 해…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제2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로 오동운 법무법인 금성 변호사를 지명했다. 오 변호사는 김진욱 전 처장과 같은 판사 출신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오 후보자는 1969년 경남 산청에서 출생해 부산 낙동고등학교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사법연수원 제27기)로 임관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후 2017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오 후보자는 법원에 20여 년간 몸담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인물로 꼽힌다.


특히 서울고법 재직 당시 부패 사건 전담부 소속 판사로 일하기도 했다.


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그가 공수처장에 취임할 경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김 전 처장 퇴임 후 이어지던 지휘부 공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자는 26일 소감문을 통해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적 열망과 기대를 안고 설립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지만 지난 3년 동안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밝혔다.


또한 "공수처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처장 후보자로 지명됐다"며 "공수처가 명실상부 독립적 수사기관으로서 권력기관을 견제하고 부패범죄를 일소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처장 후보자가 지명됨에 따라 공수처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하고 지원 업무에 착수했다. 준비단 단장은 이형석 기획조정관이 맡았으며 ▲국회 ▲신상 ▲언론 ▲행정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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