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영수회담 의제 조율 제쳐두고 먼저 만나자"
입력 2024.04.26 09:37
수정 2024.04.26 10:30
"의제 정리로 시간 보내는 것 아쉬워
신속하게 만남 일정 잡도록 하겠다
민생현장 참혹한 현실 제대로 전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 의제 조율을 제쳐두고 먼저 만남을 갖자"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당초 이번 주중 열릴 것으로 예측됐던 첫 영수회담은 의제 선정 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겪으며 일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그래서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의제를)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남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라며 "민생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이런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