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최하위’ BNK, 분노의 FA 영입? 김소니아·박혜진과 계약
입력 2024.04.18 20:37
수정 2024.04.18 20:37
내부 FA 안혜지와는 재계약 성공
여자농구 최하위 부산 BNK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단숨에 전력을 끌어올렸다.
BNK 구단은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김소니아를 총액 4억원(연봉 3억원·수당 1억원)에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소니아는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베스트5 포워드상을 수상했다. 평균 16.5점의 득점을 기록하여 득점랭킹 5위에 올랐다. 넘치는 에너지와 다재다능함으로 3점슛과 자유투 성공률, 리바운드, 스틸, 굿수비 등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성적으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김소니아가 BNK썸을 선택한 배경에는 고향 거제도의 푸른 바다와 아버지와 친지에 대한 그리움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니아는 “BNK로 이끌어 주신 박정은 감독님과 프런트의 노력과 끈기, 열정에 감동 받았다”며 “협상과정에서 BNK 빈대인 회장님과 김성주 구단주님의 농구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져 이적 생각이 없던 제 결정이 180도 바뀌었다”고 전했다.
또한 BNK는 박혜진을 총액 3억2000만원(연봉 2억7000만원·수당 5000만원)에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박혜진은 2023-2024시즌 부상에서 복귀해 치른 17경기에서 생애 두 번째와 세 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밖에 BNK는 내부 FA 자원인 가드 안혜지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억1000만원(연봉 2억8000만원·수당 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안혜지는 지난 2015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DB생명에 지명됐다. 이후 OK저축은행을 거쳐 2019년도부터 BNK썸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21-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어시스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평균 11.7점의 득점을 기록했고 공헌도는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