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전주곡 울린 조아연 “다이어트? 지난해 아파서 부진”
입력 2024.04.12 13:07
수정 2024.04.12 13:07
KLPGA 투어 통산 4승에 빛나는 조아연(24, 한국토지신탁)이 부활 전주곡을 울리고 있다.
조아연은 12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진행 중인 2024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쳤던 조아연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3시 현재 단독 4위에 올라 우승을 정조준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루키 신분으로 2승을 따내며 임희정, 박현경 등 쟁쟁한 동기들을 제치고 신인왕에 등극했던 조아연은 2022시즌에도 2승을 추가하며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29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 수령 대회가 고작 17회에 불과했고 TOP 10 진입도 한 차례 그치며 상금 순위 67위로 떨어져 자존심을 구긴 조아연이다.
2라운드를 마친 조아연은 “어제 너무 잘 치는 바람에 오늘 찬스를 놓칠 때마다 답답했다. 이번 대회는 출발이 굉장히 좋아 남은 이틀도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아연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사실 지난해 몸이 좋지 않아 살이 많이 빠졌다. 그래서 시즌이 끝난 뒤에도 전지 훈련을 가기 전까지 건강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제는 많이 회복됐고 전지 훈련지에서 아이언샷 연습에 매진했다. 지금의 좋은 성적으로 나와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사실 조아연은 지난해 체중이 많이 감소하며 미모를 신경 쓰느라 다이어트에 매진한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라리 다이어트를 했으면 운동을 열심히 했을 테고 이렇게 비거리가 줄지는 않았을 것이다. 몸이 아파 부진했던 것인데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상하긴 했다”라며 “팬들 하나하나 붙잡고 이야기 할 수도 없었다. 스스로 위로하며 올 시즌 잘해보자라는 생각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조아연은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승이 항상 목표다. 무엇보다 올 시즌 후 스폰서 재계약에 나선다. 돌이켜보면 재계약 시즌에 꼭 우승을 했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