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모드로 돌아온 오타니, 홈런 포함 장타 3개 폭발

미네소타 원정서 시즌 3호 홈런포 가동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 괴력

시즌 3호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3-2로 불안하게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오른손 불펜 제이 잭슨의 시속 138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서 시즌 2호 홈런포를 가동했던 오타니는 사흘 만에 다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특히 오타니는 이날 홈런 포함 3개의 안타를 모두 장타로 연결시키는 괴력을 과시했다.

1회 중앙 펜스를 원 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포문을 연 오타니는 6회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을 종전 0.320에서 0.345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 속에 미네소타를 4-2로 꺾었다.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스캔들’에 연루돼 곤욕을 치렀던 오타니는 시즌 초반 타격 부진까지 길어지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완전히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