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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與野가 보는 '캐스팅보트' 충북 8석 판세는

데일리안 청주(충북) =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4.04.09 05:20
수정 2024.04.09 05:20

與野 모두 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 긍정평가

국민의힘, 현 판세 '긍정'…'보수 결집' 기대

'말 아낀' 민주당 "8개 선거구에서 최선 다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충북 청주상당 성안길을 찾아 청주4구 총선 후보들을 향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윗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5일 충북 청주서원 무심천 서문교에서 청주4구 후보들을 향한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아래쪽). ⓒ연합뉴스

4·10총선이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지만, 전국 승패의 향배를 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캐스팅 보트' 충북의 판세는 좀처럼 가늠하기 힘든 판국이다. '중도층 표심'의 향배가 관건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시군 지역에서의 전통적인 우세를 바탕으로 청주 4석을 향한 희망을, 더불어민주당은 청주 4석 우세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보수층 결집 가능성에 대한 경계 태세에 돌입한 분위기가 읽힌다.


8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충북 8석 대부분의 지역 판세를 '경합우세'로 내다봤다.


충북은 크게 청주시 지역구 4석과 나머지 시군지역 4석으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은 청주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지역에서는 모두 '경합우세'를 전망했다. 청주보다 청주 외 지역이 여당에 더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청주 지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서원·상당은 경합우세 내지 경합, 청원·흥덕은 경합 내지 미세한 경합열세 속 추격으로 각각 분류했다. 충북 지역에서의 예상 의석수는 4.5석이다.


국민의힘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야당이 내세우는 '정권심판론' 부각으로 판세가 다소 기울어지는 형국이 감지됐으나, 최근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의 잇따른 막말 논란과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 등이 충북 표심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본격적으로 보수층 결집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또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총선 사전투표에는 1384만여 명이 참여하면서 사전투표율은 30%를 넘겼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는 "사전투표에 대한 우려 부분이 많이 해소됐다 생각하셨는지 과거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했다"며 "우리도 3일 내내 투표에 참여하니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고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판세 분석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는 눈치였다. 8석 전석 석권을 목표로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섣불리 구체적인 전망은 내놓을 수 없단 입장이다. 다만 민주당 역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 야당에게 유리한 상황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내놓은 판세에서는 충북에서 청주 4석 전 지역과 증평·진천·음성까지 5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경기 나가는 선수가, 팀이 다 이기려고 나가지 지려고 경기를 나가진 않는다"며 "8개 선거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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