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런 인간에게 지배받는다"…이재명 발언
입력 2024.04.06 14:53
수정 2024.04.06 14:55
6일 서울 중성동을 지원유세 중 발언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 지지해달라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사전투표 2일차를 맞이해 투표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받게 되니 투표를 하라고 발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서울 성동구 우리은행 금호동지점 앞에서 열린 박성준 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 받는다"며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고 외면하면, 그 외면하는 몫만큼이 바로 악의적인 소수의 몫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표를 포기하면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고, 주권을 포기하는 것은 내 인생과 삶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 받는다'는 말은 이 대표가 창안한 말은 아니고, 고대 그리스의 정치학자이자 철학자인 플라톤의 '국가론'이 출전이다.
이날 이 대표는 박 후보가 서울 중성동을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며,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일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박성준 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는 43%, 이혜훈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는 41%로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단 2%p, 오차범위 내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대표는 "박성준은 충직하게 권력을 이용해서 자신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밤낮 가리지 않고 지역사회와 이 나라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애쓰는 사람을 여러분이 선택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박성준 후보가 지금 박빙의 승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박 후보 같이 역량 있는 후보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이 정권이 지금보다 표를 더 많이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들은 '이렇게 해도 괜찮구나. 이렇게 계속 하라는 뜻이구나' 이렇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