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격전지' 분당을 김은혜…"8년간 멈춘 분당, 진짜 일꾼 뽑을 때"
입력 2024.04.05 13:18
수정 2024.04.05 13:21
5일 오전 금곡동 투표소 찾아 투표 완료
"선거판 예측불가…서서 죽겠단 각오"
경쟁자 김병욱에 "네거티브 않았는데
네거티브라고 하시는 게 네거티브"
4·10 총선 사전투표의 막이 오른 5일,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사전투표를 마친 뒤, 경쟁자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듯 "이제는 분당이 바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배우자와 함께 분당 청솔종합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마친 뒤 "지난 8년간 멈춘 분당에 '말꾼'이 아닌 진짜 '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분당을 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분당을 현역 재선 의원인 김병욱 후보와 경쟁자인 김은혜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양상이다. 김병욱 후보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성을, 김은혜 후보는 기필코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곳은 윤석열 대통령 참모를 지낸 김은혜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7인회' 맴버로 알려진 김병욱 의원이 본선을 치르면서 '친윤 대 친명' 대결 구도가 형성돼 주목 받고 있다. 현재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재개발·재건축 이슈를 두고 두 후보 간 네거티브 양상이 벌어지는 등 정책 공약 경쟁도 한창이다.
김은혜 후보는 사전투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투표 소감'에 대한 질문에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진짜 실행하는 정치를 분당 주민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며 "분당 주민 여러분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2대 총선 결과 전망'에 대해 "이번 총선은 끝날 때까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나는 주민 한 분, 한 분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찾아뵈며,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병욱 후보와 격론을 펼친 TV토론회 관련 질문에 김은혜 후보는 "김병욱 후보가 내게 네거티브 한다고 하셨는데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는데 네거티브 했다고 말씀하시는 게 네거티브'"라며 "김병욱 후보가 조금 더 솔직한 정치를 하시는 게 당사자를 비롯해 분당 주민들께 올바른 것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분당 주민들을 위해서 정정당당한 정책 경쟁에 나서주시길 바란다"며 "그것이야말로 본인 스스로에게도 솔직한 정치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