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다리 카페부터 전망호텔까지 새단장
입력 2024.04.04 10:59
수정 2024.04.04 10:59
노후화로 비어있는 한강교량 카페… 리모델링해 7월부터 재운영 예정
피크닉 세트 특화메뉴 판매하고…직녀카페는 하나뿐인 '전망호텔'로
올해 7월부터 한강뷰 피크닉세트, 한강 브런치 등을 즐길 수 있는 '한강 로컬브랜드 전망 카페'가 운영을 시작한다. 한강대교 북단 직녀카페는 전망 호텔로 재탄생한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한강 전망카페·호텔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노후화돼 사용하고 있지 않던 한강다리 카페들을 리모델링해 한강에 즐길거리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2009년 처음 문을 연 한강 교량 카페는 현재 8곳 중 동작대교 2곳을 제외하고는 6곳 모두 비어 있다. 당시 시는 한강 조망권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며 한남대교를 시작해 한강다리 전망카페를 늘려왔지만, 방문객 수는 많지 않았다. 2010년 동작, 한강, 양화대교 등 9곳의 카페를 찾은 방문객은 총 83만2825명이었다. 이듬해 카페 1곳이 늘어났지만 오히려 이용객 수는 63만 명대로 줄었다.
시는 지난해부터 11억4800만 원을 들여 한강다리 카페 살리기에 나섰다. 한강이라는 특색을 반영할 수 있는 로컬브랜드 카페를 유치해 한강 명소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카페는 한강대교 견우카페와 한남대교 새말카페, 양화대교 양화·선유 등 총 4곳에 들어선다. 한강대교와 한남대교에는 명동·합정 등 3개의 로컬브랜드 카페를 운영 중인 '어반플랜트'가 운영되고, 한강 브런치, 한강뷰 피크닉 세트 등 내·외부에서 한강 전망을 즐기며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판매할 예정이다. 견우카페는 다이닝 레스토랑으로도 운영된다.
한강대교 북단 직녀카페가 있던 곳에는 한강뷰를 즐길 수 있는 전망 호텔이 문을 연다. 시는 올해 1월 한강유역환경청에 하천점용변경 허가 승인을 받고 이달까지 카페를 호텔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