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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입차 판매 6.0% 증가…테슬라, 벤츠 누르고 2위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4.04.03 10:10
수정 2024.04.03 10:33

테슬라 모델 Y 판매량만 6000대 육박

서울시내 대형쇼핑몰 주차장에 테슬라 차량이 주차돼있다. ⓒ뉴시스

3월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기존 수입차 브랜드들은 BMW와 폭스바겐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올해부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포함된 테슬라가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평균을 끌어올렸다.


KAIDA는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5263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55.6% 늘었다.


1분기(1~3월) 신규등록은 5만45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3월 판매량은 BMW가 6549대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테슬라가 6025대의 판매량으로 수입차 업계 부동의 투톱 중 하나였던 메르세데스-벤츠(4197대)를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테슬라는 모델Y 한 차종만으로 6000대 가까이(5934대) 팔았다. 보조금 액수가 지난해 514만원에서 올해 195만원으로 줄긴 했지만 보조금 지급이 본격화된 3월부터 판매량이 급등하며 변함 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들 3사에 이어 렉서스(1218대), 볼보(1081대)까지 고급차 브랜드들이 5위권을 형성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부진을 털고 올해 3월에는 두 배 이상인 949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6위에 올랐다.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911대)와 폭스바겐그룹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781대), 일본차의 자존심 토요타(759대), 폭스바겐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아우디(653대)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어 포드(359대), 랜드로버(338대), 혼다(321대), 지프(294대), 링컨(230대), 폴스타(219대), 쉐보레(117대), 푸조(94대), 캐딜락(53대), GMC(33대) 순으로 나타났다.


20위권에서는 지난해 71대 판매에 그쳤던 혼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쉐보레와 GMC는 완성차 업체 한국GM의 판매망과 AS망을 보유하고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초고가 브랜드인 람보르기니(31대), 마세라티(22대), 롤스로이스(15대), 벤틀리(14대)는 하위권을 형성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877대(39.1%), 2000cc~3000cc 미만 5990대(23.7%), 3000cc~4000cc 미만 719대(2.8%), 4000cc 이상 435대(1.7%), 기타(전기차) 8242대(32.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5854대(62.8%)로 압도적이었고, 미국 7111대(28.1%), 일본 2298대(9.1%)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9967대(39.5%), 전기 8242대(32.6%), 가솔린 5901대(23.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85대(2.3%), 디젤 568대(2.2%) 순이었다.


테슬라가 KAIDA 집계에 포함되면서 전기차가 가솔린을 뛰어 넘었다.


테슬라 모델 Y는 3월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5934대의 판매량으로 다른 차종들을 압도했다. 2위인 BMW 520은 1553대라는 상대적으로 초라한 실적을 올렸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보조금 확정과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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