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 부동산에 56억 채무' 후보 있는데…"이재명, 대장동 변호인이라 봐주느냐"
입력 2024.03.25 11:45
수정 2024.03.25 16:53
국민의힘, 민주당 부천을 김기표 후보
놓고 이재명에 '이영선과 왜 다르냐'
"제명된 이영선보다 김기표가 한 수 위
부동산 투기 의혹조차 친명횡재 계속"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동산 갭 투기 의혹'을 이유로 이영선 세종갑 후보를 전격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한 것과 관련, 비슷한 사례로 더 액수가 큰 후보도 있는데 '선택적 징계·공천취소'가 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혹시 더 큰 액수로 의혹에 휘말린 후보가 이 대표의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 군단'의 일원이라 눈감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추궁이다.
이민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말대로 갭 투기는 국민에게 절망감을 주는 행위"라면서도 "이영선 (세종갑) 후보와의 차이점이 무엇이길래 김기표 (부천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는 공천 취소를 하지 않느냐. 혹시 김기표 후보가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었기 때문에 봐주는 것이냐"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문제가 된 이영선 후보는 38억원 상당의 부동산에 37억6000만원 상당의 채무를 지고 있지만, 김기표 후보는 65억4800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금융 채무가 56억원으로 한 술 더 뜬다는 상황을 지적하며 문제 제기를 이어나갔다.
이민찬 대변인은 "민주당 김기표 경기 부천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제명된 이영선 후보보다 한술 더 뜬다"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마곡동 상가 2채, 65억 4800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금융채무만 56억원이라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여 3개월 만에 경질된 사람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기표 후보의 이번 총선 등록 재산을 보면 여전히 본인 부동산 65억원에 채무가 56억원"이라며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공직을 그만뒀으나 재산은 지켰다. 문재인 정부 때 집값 폭등으로 서민들 가슴을 멍들게 하고, 민주당 사람들은 빚 잔뜩 내서 부동산 투기하는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이처럼 많아도, 친명횡재·보은공천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부동산 투기 의혹자를 공천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