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2차례 민생토론회 4970km 이동"…28일부터 잠정 중단
입력 2024.03.24 16:57
수정 2024.03.24 16:57
'숫자로 보는 민생토론회' 홈페이지 게재
참석 국민 총 1,671명·3시간 만에 정책 개선
총선 선거운동 개시 맞춰 총선 당일까지 중단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22차례 개최한 민생토론회를 위해 총 4,970㎞를 이동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과 부산을 약 6번 왕복하는 거리다.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22차례 열린 민생토론회를 정리하는 내용을 담은 '숫자로 보는 민생토론회' 자료를 공개했다.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은 총 1,671명으로,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한 토론회는 17차 토론회(청년 포함 430명 참석)였다고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정책 개선까지 걸린 최단 시간은 3시간"이라고 했다. 10차 토론회 때 '미성년자가 고의로 음주 후 자진 신고해 영업 정지를 당했다'는 한 소상공인 사연에 윤 대통령이 즉각 지시를 내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시간 만에 조치한 사례다.
정부가 개선을 추진 중인 민생 정책 과제는 모두 359건(국민 직접 건의 등 168건·부처 발표 정책과제 191건)으로 집계됐다.
민생토론회 발언자는 총 222명으로 최연소는 만 13세, 최고령은 만 88세다.
한편 윤 대통령이 올해 들어 시작한 민생토론회는 오는 28일부터 4·10 총선 때까지 잠정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을 중심으로 '불법 관권선거'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선 이후에는 다시 현장을 찾아 민생토론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